대웅제약, 사우디에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수출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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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1위 시장 공략…올해 중국 포함 30개국에 수출 위한 품목허가신청 제출 목표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대웅제약의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중동 시장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대웅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 식약청(Saudi Food and Drug Authority)에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국산 신약 펙수클루의 품목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펙수클루의 11번째 해외 NDA 제출 건이다.

대웅제약 펙수클루 제품 사진.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 펙수클루 제품 사진. [사진=대웅제약]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 Global MIDAS)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사우디아라비아의 항궤양제 의약품 시장규모는 글로벌 12위인 4천100억원 규모로, 중동 국가 중 1위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사우디아라비아 출시로 걸프협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cil) 국가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GCC는 중동 아라비아 반도의 6개국이 결성한 국제기구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 등 총 6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대웅제약은 2025년까지 전 세계 30개 국가에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20개 국가에서 펙수클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항궤양제 시장에서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 진출을 위한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지난해 7월 국내 출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P-CAB 제제다. 기존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제제의 단점을 개선해, 위산에 의한 활성화 없이 양성자 펌프에 결합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특징이 있다.

확보된 적응증으로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급성위염과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총 2개가 있다. 의약품 표본 통계정보인 유비스트(UBIST Pharmacy)에 따르면 펙수클루의 지난해 12월 처방액은 29억원이다. 펙수클루의 물질 특허는 2036년까지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중동 국가 중 가장 큰 항궤양제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허가제출을 통해 아시아, 중남미에 이어 중동 국가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지난해에 이어 2023년에도 10개국 허가 제출과 순차적 해외국가 승인·발매를 통해 펙수클루를 국내를 넘어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지속해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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