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전세계적인 공감을 만들어 나간다는 차원에서 콘텐츠 산업도 첨단전략산업 못지않게 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투자비 세액 공제도 함께 이뤄 나가겠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국내 OTT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방안'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 미디어미래연구소(소장 김국진) 주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K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위해 열린 4번째 포럼이다.
이날 변 의원은 "우리나라가 스토리텔링을 참 잘한다. 스토리가 세계적 공감을 얻고 있다"며 "이 시대의 시대적 과제나 관심사 등을 정확히 짚어가면서 콘텐츠를 만드는 것으로 인해 세계적인 공감을 얻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것을 스토리로 만드는 기법도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게 아닌가 하는 확신이 든다"고 했다.
하지만 "K-콘텐츠에 대한 투자나 (K-콘텐츠가) 전세계인에 유통되는 구조에 대해선 갑갑한 면이 있다는 데 공감한다"면서 "아직까지는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들이 전세계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경쟁 측면에선 아직까지 국내에서마저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부분(경쟁력 확보 측면)에 대해 집중적 제도 개선이나 지원 방안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한 "k-콘텐츠의 강점이 무엇이고 어떻게 그걸 가지고 전세계가 공감할 수 있을지, 여러가지 제작 기법과 어떤 전략을 취하고 발전시킬 것인가 등에 대해 종합적인 논의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충분히 설득할 수 있는 논리적 배경 만들어 주신다면 협조하고, 국회 내에서도 충분히 공감을 확보해 나가면서 K-콘텐츠 산업 발전의 기반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이상원 경희대 교수와 미디어미래연구소 이찬구 연구위원이 각각 '국내 OTT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 진단',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내 OTT 보호 및 육성방안'을 주제로 발제했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주정민 전남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강필구 방송통신위원회 과장, 고창남 티빙 국장, 이동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 이헌율 고려대학교 교수, 허승 왓챠 이사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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