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에서 300억달러(약 37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데 대해 "윤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이끌어낸 성과"라며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했다.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 전 의원을 '반윤'으로 규정한 친윤계 공세가 잇따르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부각하면서 최근 덧씌워진 반윤 프레임을 희석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아랍에미리트가 한국에 3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순방의 가장 주된 목적은 경제적 성과'라던 윤 대통령께서 순방 이틀 만에 40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원전과 관련한 양국의 강한 협력 의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문재인 정부의 지속적인 탈원전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긴 했으나, 윤 대통령과 우리 국민의힘은 탈원전 폐기를 줄기차게 주장해왔고, 정권교체 이후 정상화를 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에서 수출한 원전 건설현장 방문 등 남아있는 순방 일정 또한 국가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큰 성과를 이끌어낸 윤 대통령께 감사드리며, 남은 일정도 건강히 소화하고 돌아 오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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