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반도체,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확정···16일부터 청약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유통 전문기업 미래반도체는 지난 10~11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인 6천원으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미래반도체는 확정 공모가를 바탕으로 오는 17일까지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1천666곳의 기관이 참여했으며, 경쟁률은 1천576.56대 1을 기록했다.

미래반도체는 지난 1996년에 설립된 업력 27년의 강소기업이다. 설립과 동시에 삼성전자 반도체 유통파트너 계약을 시작으로 전장용반도체, 시스템반도체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미래반도체의 매출액은 지난 2020년 2천183억원에서 2021년 3천280억원으로 50.3% 확대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3천929억원에 이르며, 회사 측은 연간 약 5천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 196억원에서 지난해 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이정 미래반도체 대표는 "기업공개(IPO)는 미래반도체 사업확장에 걸림돌이었던 자금확보문제가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공모를 통해 유입된 216억원의 자금은 신규 거래선 확보와 해외사업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반도체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90만주로, 상장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진행된다.

전체 주식수의 75%가 최대 18개월간 보호예수돼, 상장 이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24.9%(360만주)다. 미래반도체는 오는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