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HD현대의 조선·해양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유럽 최대 연구기관 및 연료전지 부품 제조사와 함께 선박·발전용 연료전지 개발 및 친환경 수소 생산 기술 확보에 나선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에서 독일 프라운호퍼, 에스토니아 엘코젠과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및 수전해 시스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조선해양은 프라운호퍼, 엘코젠과 함께 선박 및 발전용으로 쓰이는 대용량 고체연료전지시스템의 상세 설계와 시제품 테스트를 시작한다. 앞서 한국조선해양과 프라운호퍼는 지난해 2월부터 연료전지시스템의 기본 설계를 진행해 왔다.
이와 함께 한국조선해양은 프라운호퍼의 수전해 기술과 엘코젠의 연료전지의 핵심부품 제조 능력을 활용해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도 확보할 예정이다.
프라운호퍼는 독일 전역에 72개의 연구소를 둔 유럽 최대 응용 연구개발 기관이다. 고성능 세라믹 응용 기술을 연구하며 고체산화물연료전지 및 수전해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했다.
2001년 설립된 엘코젠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인 셀과, 셀의 집합체인 스택을 제조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원장 부사장은 "HD현대그룹은 친환경 수소의 생산·운송·저장·활용까지 이어지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수소 생산 및 연료전지 제조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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