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메리츠증권이 6일 삼성전기에 대해 중국 시장의 긍정적인 영향으로 가파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17만5천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매출액 2조원과 영업이익 1천165억원은 컨세서스를 각각 6%, 35% 하회할 전망"이라며 "IT향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다. 중화권내 지속적인 재고 조정에도 불구하고 유통 채널의 재고수준은 아직까지 적정재고보다 소폭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했다.
이어 "광학통신솔루션과 패키지솔루션의 작년 4분기 실적도 예상 대비 부진할 전망"이라며 "광학통신솔루션의 경우 계절적 수요 감소에 더해서 북미 고객사향 폴디드줌 트리플 카메라 공급이 기대 대비 부진했다. 패키지솔루션은 PC 포함 세트 수요 둔화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컨센서스 하향 조정이 이뤄져 왔기 때문에, 작년 4분기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오히려 동사 주가는 MLCC 수출금액과의 상관관계가 높기 때문에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당사는 중국의 올해 방향성 측면에서 중국 정부의 위드코로나 정책과 낮은 기저 영향으로 소비가 투자, 수출에 비해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내 소비 회복에 의한 스마트폰 수요 회복이 발생한다면 중국 시장이 전체 매출 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선제적인 가동률 조정으로 MLCC 자체 재고를 건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만큼 가파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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