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가 쇼핑 이용자에게 정확한 상품 도착일을 보장하는 '도착보장'부터 온라인 장보기 즉시 배송을 선보였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도착보장'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며 '도착보장' 태그가 붙은 일부 상품들이 노출되기 시작했다. 네이버는 앞서 해당 프로그램 출시 계획을 밝히며 쇼핑 이용자가 판매자의 '도착보장' 상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프로그램 출시 후 종근당 건강, 크리넥스, 청정원, 하기스, 코카콜라, 피죤 등 브랜드가 이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들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일부 상품에 '도착보장' 태그가 붙으며 배송 날짜(도착 보장일)를 보여주게 된다.
네이버는 쇼핑 이용자가 네이버를 통해 다른 쇼핑몰(이커머스) 상품도 한데서 모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네이버는 그동안 여러 데이터를 종합 제공해 온 경험을 토대로 이용자가 상품 배송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옵션을 볼 수 있도록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CJ대한통운과 같은 전문 물류 기업과의 연합을 통해 상품이 이용자에게 최종적으로 도달하는 배송(물류) 서비스와 관련해서도 경쟁력을 갖추겠단 목표다.
네이버는 '도착보장'과 더불어 최근에는 홈플러스와 손잡고 '네이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장보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일정 가격 이상 상품을 주문하면 1시간 내외로 즉시 배송을 제공하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걸었다. 홈플러스의 경우 전국에 오프라인 매장 253곳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더 촘촘히 빠른 배송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단 계획이다.
기존에도 네이버 장보기에 홈플러스가 입점했고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대에 당일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다만 이번에는 해당 당일 배송보다 더 빠르게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즉시 배송을 선보인 형태다.
이와 관련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11월 7일 있었던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말부터 슈퍼마켓과 제휴해 1시간 내 배송 유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차이는 있지만 큰 틀에서 이들 서비스는 네이버 사업의 중요 축인 커머스와 맞닿아 있는 배송 부문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접근으로 풀이되고 있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실제 배송이 이뤄지는 건은 아직 소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데이터를 좀 더 모으며 전략을 모색하는 단계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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