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8일 포스코홀딩스에 관해 회사의 리튬 사업 가치는 양산 시점이 다가올수록 상향 조정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기존 38만원에서 41만원으로 올렸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와 리튬 생산 규모, 스케줄이 유사한 해외 상장 업체(Lithium Americas·LAC)와 비교 해본 결과 POSCO홀딩스의 리튬 사업 가치는 최소 3조5천억원 수준으로 추산한다. 정량적으로 산정하는 사업 가치뿐 아니라 진입장벽이 높은 업스트림(Upstream) 사업에 진출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다른 배터리 소재와 달리 리튬은 대체재를 구하기 어렵다"며 "중장기적으로 리튬의 공급 부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사업 가치는 양산 시점이 다가올수록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본업인 철강 업황도 추가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향후 개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장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포스코홀딩스의 4분기 매출액을 전분기 대비 7.6% 줄어든 19조6천억원, 영업이익은 23.7% 감소한 7천1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20조2천억원·영업이익 8천407억원)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박 연구위원은 "포항 냉천 범람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설비들의 순차적인 생산 재개가 4분기 중에 있겠지만, 판매량이 3분기 수준까지 회복되진 않을 것"이라며 "여기에 판매 단가 하락과 생산설비 복구를 위한 3천억원 이상의 수선비·재료비 반영 등으로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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