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마차 시위' 논란 이후 순위가 급락했던 '우마무스메'가 매출 역주행에 성공했다. 게임 운영 역량에 따라 냉탕과 온탕을 오간 대표적인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가 서비스 중인 서브컬쳐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이하 우마무스메)'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3위에 다시 올랐다. 지난 8월 불거진 마차 시위 여파로 매출이 급락했던 우마무스메가 '역주행'에 성공한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서비스 6개월을 맞아 선보인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 진행 등을 통한 이용자 소통 강화가 인기 재점화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규 시나리오인 '아오하루배' 업데이트가 이뤄진 지난 19일 이후 매출이 급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오하루배는 팀 대항전이 메인인 신규 시나리오로 육성 우마무스메를 육성시킬 수 있는 콘텐츠다. 자신만의 팀을 결성해 팀 대항전인 아오하루배에서 우승을 노리는 것이 목표다.
일본 사이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소녀 캐릭터를 육성해 레이스를 펼치는 게임이다. 올해 6월 국내 출시돼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인기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사전 안내가 늦거나 보상 지급 일정 등 일본 서버와 비교해 각종 공지와 소통 등이 미흡했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불만이 축적된 이용자들이 마차 시위를 벌이며 논란이 확산됐다. 집단 소송도 제기됐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운영진을 교체하는 강수를 두는 한편, 이용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던 '키타산 블랙' 서포트 카드 픽업기간을 복각하는 등 이용자들이 요구한 사항을 이행하는 등 달라진 행보를 보였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우마무스메는 다시금 매출 정상권을 노리는 게임으로 거듭나게 됐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서비스 6개월 동안 우마무스메를 아껴주신 이용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으로 이용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더 많은 사랑 받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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