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 '소환 통보'에 일성…"내가 그렇게 무섭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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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권 불공정·몰상식…반드시 대가 치를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자신을 향한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이재명이 그렇게 무섭느냐"고 비판하며 첫 공식입장을 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에서 가진 즉석연설에서 "대장동 갖고 몇 년 탈탈 털더니 이제는 무혐의가 난 성남FC 사건으로 소환하려 한다"며 "지금 야당 파괴하고 정적 제거하는 데 힘쓸 때냐"라고 지적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21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성남FC 구단주로서 네이버, 두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의 혜택을 줬다는 내용이다. 경찰이 지난 2021년 불송치 결정을 내린 바 있으나 '새로운 증거가 발견됐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9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 대표는 연설에서 검찰을 향해 "없는 먼지 만들어내려고 십수 년을 노력했지만 아직도 못 만들었다"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 나흘 중 사흘을 조사받았는데도 지금까지 살아남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이재명을 죽인다고 그 무능과 불공정이 감춰지지 않는다"며 "가장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정권이 바로 윤석열 정권이다. 당장은 통할지 몰라도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외쳤다.

일전에 주장한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서는 "대선 때부터 요구했는데 (정부·여당이) 이상한 핑계로 거부하고 있다"며 "조작하려고 거부하는 거냐"고 비꼬았다.

또한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를 두고도 "제 아내는 두 번이나 검경 조사받고 세 번째 수사 중"이라며 "2만 6천원 밥값 문제를 놓고 털고 있다"고 김 씨를 변호했다.

민주당은 이날 기자들에게 검찰이 이 대표에게 이달 28일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혔으며 이 대표의 출석 여부는 추후 당내 조율을 거쳐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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