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23일 '예산 처리' 결단…"합의 안되면 표결"[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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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野 결단만 남아…민주당 "與, 대통령 설득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가 15일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가운데)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가 15일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가운데)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간 공전하는 예산 협상을 두고 오는 23일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의장은 그때까지 여야 합의가 없으면 정부 원안과 더불어민주당의 수정 예산안을 표결에 부치겠다고도 밝혔다.

김 의장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2023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23일(금) 14시에 개의할 예정"이라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교섭단체 간 합의가 이루어지면 합의안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본회의에 부의된 정부안 또는 민주당 수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현재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위법성 논란이 있는 일부 기관(행정안전부 경찰국 등)의 예산 편성 문제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여야의 대치에 김 의장이 중재안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여당의 거부로 협상은 다시 난항에 빠졌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느 한쪽의 결단만 남았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어 경찰국 등의 예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협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예산 편성에 구체적인 지침까지 내리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대통령이 액수와 퍼센트(%)까지 다 지침을 주고 있다, '무엇과 무엇을 연계해' 이런 식으로 접근해 예산 처리를 막고 있다"며 "이럴거면 국회는 왜 존재하나, 왜 헌법이 국회에 예산심의권을 주는 거냐"고 쏘아붙였다. 다만 그는 주 원내대표와는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음을 암시했다.

그러면서 "의장이든 정부·여당이든 이제는 대통령을 설득해야 한다"며 "그동안 우리가 논의했던 공감대만큼의 결론에서 마무리를 하든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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