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사업자(판매자)에게 물류 서비스와 판매량 예측 솔루션을 제공하고 쇼핑 이용자에게는 구입한 상품의 도착일을 알려주는 네이버 '도착보장' 프로그램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유통 업체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제품을 직접 판매(D2C)하는 전략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사업자에게 자유도가 높은 프로그램(솔루션)이란 점을 내건 네이버가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네이버의 도착보장 프로그램은 정식 가동 전 사업자가 서비스 신청 및 연동 등을 할 수 있도록 사전 오픈 기간을 거쳐 20일부터 시작했다. 현재 종근당 건강, 크리넥스, 청정원, 하기스, 코카콜라, 피죤 등 브랜드가 네이버 도착보장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착보장 프로그램은 이용자에게 구입한 제품의 도착일을 알려주고 약속한 도착일이 지켜지도록 물류사를 통해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네이버는 직접 물류 서비스까지 제공한다기보다 CJ대한통운, 품고, 파스토 등 물류사 및 관련 스타트업과 협력해 경쟁력을 갖추겠단 전략이다.
네이버의 데이터 분석 기술로 예측한 도착보장일을 이용자에게 안내하고 해당 일정보다 늦어질 경우 네이버페이 포인트 1천원을 네이버가 직접 이용자(고객)에게 보상한단 방침이다.
새로 선보인 도착보장 프로그램의 경우 이를 활용하는 사업자가 상품 구성, 판매 기간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점이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사업자는 한 곳이 아닌, 여러 유통 채널에 상품을 판매하기도 하고 마진율 등을 감안해 유통 채널마다 서로 다른 전략을 펼칠 수 있다. 도착보장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판매자가 직접 주력 상품을 구성하고 소비자가 이를 빠르게 받아볼 수 있게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시된 상품과 재고 관리 단위(SKU)가 자동 매칭된 판매랑 예측 솔루션을 제공하는 점도 강조했다. 여기엔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물류 수요 예측 인공지능(AI) 모델인 '클로바 포캐스트'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상품 판매량을 예측, 사업자가 재고 관리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브랜드(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사업자 역시 상품 판매 등 관련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는 일이 중요해진 만큼 네이버가 기술적인 측면에서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점을 공략한다. 현재는 CJ대한통운 이용 시에만 이 판매량 예측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는데 향후 해당 솔루션 제공이 가능한 물류사를 늘려갈 계획이다.
한편 네이버에서 도착보장 상품만 모아볼 수 있는 전용관(도착 보장관)과 이용자가 검색 목록에서 '도착보장'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통합검색 및 쇼핑검색 신규 배송필터 오픈 등 일정은 12월 마지막 주로 예정됐다. 확정 일정은 추후 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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