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이 키운 '청년 개발자'…네카오가 탐낸 SSAFY 수료생 74% '취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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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FY 서울캠퍼스서 7기 수료식 개최…운영 4년간 누적 수료생 3486명 취업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 확대와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도입한 사회공헌(CSR) 프로그램이 운영 4년 만에 누적 취업자 3천400명을 돌파, 취업률 74%를 기록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SSAFY 서울캠퍼스에서 SSAFY 8기 교육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 ]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SSAFY 서울캠퍼스에서 SSAFY 8기 교육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 ]

삼성은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 SSAFY)' 서울캠퍼스에서 'SSAFY' 7기 수료식을 열었다.

이날 수료식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5개 캠퍼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76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수료생 부모님 등 가족들도 참석해 'SSAFY 과정 수료'를 함께 축하했다.

SSAFY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IT 생태계 저변 확대와 청년 취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실시하는 CSR 프로그램이다. 삼성이 주관하고 고용노동부가 후원한다.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 교육이 이뤄지며 교육생 전원에게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이 지급된다.

연 2회 교육생을 모집하는 SSAFY는 7기까지 누적으로 4천732명이 수료했다. 이 가운데 3천486명이 취업해 74%의 취업률을 기록하며 SSAFY 시작 4년만에 취업에 성공한 수료생이 3천400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취업 수료생의 36%(1천252명)가 대학에서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배워보지 않은 비전공자라는 점도 눈에 띈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카카오·네이버는 물론, KB국민은행, NH농협 등 IT·금융권 등 다양한 기업에 취업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840개에 달한다. 채용 시 우대 기업들도 140여 곳에 이른다. 이들 기업은 서류심사 면제, 서류심사 가점, 코딩테스트 면제, SSAFY 전용 채용 등 다양한 우대 전형을 운영 중이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SSAFY 서울 캠퍼스에서 강사가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SSAFY 서울 캠퍼스에서 강사가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서울 외 대전·광주·구미·부울경(부산) 캠퍼스를 운영하는 SSAFY는 지역 인재를 양성해 지역의 기업과 연결하며 지역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광주와 인천에 위치한 반도체 패키징 테스트 서비스 공급 기업 '앰코테크놀로지'의 경우 총 20명의 SSAFY 수료생을 채용했다.

앰코테크놀로지 인사 담당자는 "지역에 소프트웨어 개발 인재가 부족한 상황에서 SSAFY가 인력 부족 해결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가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출신 스타트업에 SSAFY 수료생들이 입사하는 사례도 늘어 삼성의 대표 CSR인 'C랩 아웃사이드'와 'SSAFY'가 서로 '윈윈'하는 삼성 CSR의 선순환도 활발해지고 있다. 2020년에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은 AI 기반 언어지능 개발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의 경우 SSAFY 수료생 7명이 입사해 근무 중이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회사가 성장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SSAFY에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역량있는 개발자들이 많아 SSAFY에서 채용박람회를 열어 교육생들을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수료식에 참석한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은 "기업과 협업해 더 많은 청년이 성장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특히 지방에 있는 청년들도 SSAFY와 같은 좋은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디지털 기술이 일상에 자리 잡으면서 프로그램 개발자로서 여러분이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아졌다"며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힘써 달라"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온라인 교육 현장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온라인 교육 현장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6월에도 약 1천150명 규모로 8기 교육생을 모집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1월에는 9기 교육생 1천150명을 선발해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천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교육생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SW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데 힘 쓰는 한편, 국가 차원의 SW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SW에 재능을 가진 대학생 발굴·육성을 위한 'SW 멤버십' (1991년) ▲대졸 신입 채용시 'SW직군' 신설(2011년) ▲인문계 출신 SW 인재 육성과 채용을 위한 'SCSA'(2013년)를 운영하며 SW 인재 양성을 주도해 왔다. 또 ▲초·중학생 대상 SW 교육 프로그램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2013년) ▲청년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2018년)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이재용 회장의 동행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이 회장은 평소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하며 '동행'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생 활동을 펼쳐 왔다. 또 SSAFY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며 지난 10월 회장으로 취임한 직후 연이어 SSAFY 광주캠퍼스(10월), 부울경캠퍼스(11월)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앞서 이 회장은 2019년 8월에도 SSAFY 광주캠퍼스를 방문해 교육생들에게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응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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