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태원 참사 당시 닥터카에 탑승해 재난의료팀(DMAT) 현장 도착을 지연시켰다는 논란을 빚은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국정조사 특별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저로 인해 10.29 이태원 국정조사가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본질이 흐려지고 정쟁의 명분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재난거점병원 DMAT별 출동 시간' 자료를 근거로 참사 당일 명지병원 DMAT를 태운 닥터카가 신 의원을 태우느라 비슷한 거리에 있던 DMAT보다 현장에 2~30분가량 늦게 도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신 의원은 전날(19일) "(참사 당일)경기지역 7개 병원에 DMAT가 요청됐고, 명지병원은 4번째로 현장에 도착했다"며 의혹을 반박한 바 있다.
신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저의 합류로 인해 재난 대응에 불편함이 있었다면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재난 현장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의료진 개인이 아닌 팀별로 들어가야 '국회의원이' 아닌 '의사'로서 수습에 충분한 역할을 하고 도움이 될 거라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무언가를 하려고 했던 사람들을 비난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국정조사가 돼야 한다"며 "국민의힘 위원님들께 당부드린다. 국민께서 부여한 권한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했던 국가의 책임을 밝혀달라"고 덧붙였다.
의사 출신으로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를 지낸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구조에 참가했던 사진을 페이스북에 남기며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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