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을 시작으로 자사 게임 데이터들을 무료 공개하기로 했다. 오픈 API 형태로 제공해 인디 개발사들의 서비스 개발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12일 '플레이엔씨 개발자센터'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리니지2M의 ▲아이템 정보 ▲아이템 시세 데이터 ▲아이템 검색 ▲아이템 정보 ▲아이템 시세 데이터 ▲아이템 검색 등의 정보를 일반에 공개했다. 플레이엔씨 회원이면 누구나 해당 API를 이용해 응용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직접 개발할 수 있다.
플레이엔씨 개발자센터에서 제공하는 API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해 API 키를 먼저 발급받아야 한다. 애플리케이션은 계정당 1개까지 등록할 수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등록 시 자동으로 API 키가 발급되는 구조다. 약관에 동의하면 애플리케이션 등록 및 API 키 발급이 완료돼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데이터의 종류와 대상 게임은 리니지2M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게임 데이터 외에 엔씨소프트가 개발하고 있는 다양한 기술들도 오픈 API로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모든 API는 현재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나 향후 상업적 이용 또는 호출량에 따라 유료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호출량은 하루 1만건으로 제한했다.
이처럼 자사 기술 데이터를 무료로 개방한 사례는 흔치 않다. 엔씨소프트는 일반 또는 인디 개발자들도 자사 노하우를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상생 취지로 이번 오픈 API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추후 반응을 살펴 추가로 공개할 게임과 기술 범위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엄세웅 엔씨소프트 플랫폼센터장은 "이번에 공개한 오픈 API를 통해 다양한 채널에서 정확한 게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게임 데이터의 외부 공개를 통해 게임 생태계 전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2017년부터 지스타 스타트업 B2B 공동부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을 2020년부터 3년 연속 후원하고 2019년 출범한 인디크래프트 역시 매년 지원하는 등 인디 게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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