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수지 기자] 김보통 프로젝트 '사막의 왕'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12일 왓챠 공식홈에는 왓챠 오리지널 '사막의 왕' 첫 번째 에피소드 '모래 위의 춤' 선공개 영상이 게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운 좋게 취업에 성공한 이서(정이서 분)의 대기업 출근길이 담겼다.
영상은 이서가 출근하게 된 회사를 비추며 시작한다. 첫 출근날 엘리베이터를 탄 이서에게 한 남자는 "메타버스유비쿼터스NFT디지털컨버젼스딥러닝빅데이터TF팀이냐"라고 묻고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23층은 비상 계단으로 올라가야한다. 원칙이다"라고 말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다른 직원들과 달리 힘들게 비상 계단을 올라 23층에 위치한 사무실에 도착한 이서는 기이한 풍경을 마주한다. 이서보다 먼저 출근한 선배들은 정해진 길 외에는 '사막'이라 지칭하며, 넓은 사무실을 정해진 길을 따라 걷게 해 의아함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이서의 리더 제이크(양동근 분)는 "이따 열두 시가 런치거든. 그때까지 이 시트 열 장에 풀로 동그라미 채워, 얼라이언트 맞춰서 핏하게"라고 동그라미를 반복적으로 그리는 업무를 지시한다. 이어 제이크는 "네?"라고 반문하는 이서에게 "내 말이 어렵니? 그냥 해 안그래도 이슈 많아서 정신없으니까"라고 무심하게 답한다.
다음날 이서는 다시 계단을 올라 출근하고, "맨날 계단으로 걸어서 출퇴근하는데 진짜 힘들어 죽겠어"라며 엄마에게 하소연 하지만 엄마는 "며칠이나 다녔다고 벌써 우는 소리야, 그럼 회사 생활이 쉬운 줄 알았니? 그런 일을 시키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거야"라고 이서를 질책한다. 이어 "그러니까 아무 소리 말고 하라는 대로 해. 너네 그 선배들도 다 좋은 대학 나오고 했다며. 그 사람들은 뭐 아무 생각이 없겠니?"라며 "대기업은 대기업인 이유가 있는 거니까, 알겠지?"라고 말하는 엄마의 음성과 함께 종이 한 가득 바를 정 자를 써내려가는 이서의 모습이 비춰져 눈길을 모은다.
이처럼 기상천외한 대기업에 입사한 이서가 비현실적인 요소로 가득한 사무실에서 과연 잘 적응해갈 수 있을지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대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사막의 왕'의 첫 번째 에피소드 '모래 위의 춤'은 무기력한 신입 사원 이서가 돈과 삶의 가치 사이에서 고뇌하는 선택에 대해 다룬다.
김보통 작가는 "'이서'는 열정과 긍정만 가지고 회사에 들어온 순수한 인물이 어떻게 인간성을 상실해 가는지를 보여주는 자전적인 캐릭터다. 많은 신입 사원들이 '이서'에게 공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첫 번째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린다.
한편 '사막의 왕'은 돈이 전부라고 믿는 사람들과 돈이 다가 아니라 믿는 사람들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6일 왓챠에서 단독 공개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