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을 다시 띄운다. 신규 캐릭터에 신규 서버까지 선보이며 이용자 확보에 나선다. 출시 5주년을 앞둔 검은사막 모바일이 재부흥할지 주목된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대표 허진영)는 지난 10일 사옥인 펄어비스홈원에서 이용자 간담회 '칼페온 연회'를 열고 검은사막 모바일의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하루 뒤인 오는 13일 신규 클래스 '매구'를 추가한다. 매구는 검은사막 모바일에서 처음 시도된 오리지널 클래스로 '부적'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14일 PC '검은사막'에 업데이트될 예정인 신규 캐릭터 '우사'와 쌍둥이 자매라는 콘셉트이기도 하다. 펄어비스는 매구에 이어 우사도 내년 1월 중 검은사막 모바일에 선보일 방침이다.
신규 서버 '오핀'도 13일 매구와 함께 오픈한다. 검은사막 모바일에 신규 서버가 추가된 건 2020년 9월 '무라카' 서버 이후 2년3개월 만이다. 지난달 3개로 운영되던 서버를 2개로 통합한 펄어비스는 오핀 서버를 통해 신규 및 복귀 이용자를 끌어모을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이외에도 대사막 '사하자드', 대사막의 신규 필드 우두머리 '아포크로스', 신규 환상마 '디네' 등을 업데이트하며 검은사막 모바일의 콘텐츠 규모를 확장하기로 했다. 계정 내 캐릭터들을 동원해 즐기는 '가문' 단위 콘텐츠 '여명의 기수'도 이르면 내년 2월 중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게임업계는 대규모 업데이트와 신규 서버 카드를 내민 검은사막 모바일이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2018년 2월 출시 직후 매출 최상위권을 기록했으나 서비스 장기화에 따른 이용자 자연 감소 등의 영향으로 현재는 구글플레이 매출 100위권을 횡보하고 있다.
또한 2020년 3분기만 하더라도 펄어비스 분기 매출의 44%를 차지했던 검은사막 모바일은 올해 3분기 7%까지 비중이 줄어든 상태다. 지난 4월에는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으나 기대와 달리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의미있는 매출 반등에는 기여하지 못했다.
기대작 '붉은사막'의 출시 일정이 밀린 펄어비스는 당분간 검은사막 IP로 실적을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다. 신규 서버와 클래스 카드를 내민 검은사막 모바일의 이용자 증가 추이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회사 측은 앞서 게임 초반부 동선과 콘텐츠를 개선하는 등 신규 이용자를 위한 업데이트를 연이어 실시한 바 있다.
김창욱 검은사막 모바일 총괄실장은 연회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을 처음 접하시는 모험가분들이 새로운 세계에서 게임을 즐기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신규 서버만의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이 준비돼 있으니 혹시 시작을 망설이는 분이 계시다면 오핀 서버에서 차근차근 시작해 보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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