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다음주 시장에서 내년 사업 모멘텀을 가진 종목에 관심 가질 것을 조언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카카오게임즈, 제주항공, 코스맥스를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지난달 서브컬쳐 신작 '에버소울'의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내년 1분기 출시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워', '아레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에 대해선 "지난 3분기 매출액 1천957억원, 영업손실 61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며 "일본, 중국 노선 비중 높고 4분기 실시한 유상증자로 추가 자본 확충 우려가 소멸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맥스에 대해선 "지난 3분기 매출액은 3천968억원, 영업이익은 197억원을 기록했다"며 "중국 리오프닝에 중국 수요 회복 측면으로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SK증권은 보령, SPC삼립, SNT중공업을 추천주로 꼽았다.
보령에 대해 "여타 중소제약사와는 달리 LBA전략 구사로 안정적인 캐시카우 창출이 가능하다. LBA로 도입한 젬자가 내년부터 이익개선세를 견인할 전망"이라며 "내년 특허만료가 되는 카나브의 약가 인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SPC삼립에 대해선 "베이커리는 가격 인상이 이어지며 추가적인 마진율 개선이 예상된다. 푸드 부문은 내년 리오프닝 효과가 반영돼 성장성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오는 2024년 매출액 가이던스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3조5천175억원, 영업이익은 17.3% 오른 1천72억원으로 예상했다.
정밀기계공업 기업 SNT중공업에 대해선 "전차·장갑차·자주포 등 엔진파워팩 구성 요소인 변속기 국산화해 납품 중이다. 자주포·장갑차의 해외 수출 물량이 증가하면서 변속기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4차 양산 앞둔 전차와 국산 변속기 채택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화재, HK이노엔, 더블유게임즈를 주목했다.
삼성화재에 대해 "내년 IFRS17 도입 시 보험업 내에서 손해보험이 가장 유리하다"며 "삼성화재는 손해보험 내에서도 가장 높은 LAT 잉여금액을 보유하고 있어 IFRS17 도입 시 가장 유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HK이노엔에 대해선 "타이신짠(케이캡 중국명)의 중국 NRDL 포함 이후 처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모임 증가로 인한 컨디션(숙취 해소제)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연간 매출로도 지난 2019년 매출을 초과할 것"이라며 "내년 로타바이러스의 NIP(국가필수예방접종) 포함 예정으로 로타텍 매출 증가가 기대되며 이후 VZV, HPV 백신 등도 NIP 확대가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더블유게임즈에 대해선 "게임 흥행과 신작 출시 여부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낮고, 30% 전후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며 "게임 사용자들이 가져가는 베팅 금액의 일부를 수수료로 수취하는 신규게임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온라인 겜블링이 허용되는 영국에서부터 하반기를 목표로 아이 게이밍 론칭을 준비해 미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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