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영선 수습 기자] 대한전선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대한전선은 9일 충청남도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서 해저케이블 임해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오성환 당진시장, 어기구 국회의원 등 지역 주요 인사를 포함해 한국전력공사, 한국해상풍력, 한국풍력산업협회 등 발전사와 고객사·협력사 관계자, 호반그룹 경영진 등이 참석했다.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임해공장은 평택 당진항 고대부두 배후 부지에 건설된다. 해당 부지는 대한전선의 주요 생산시설인 당진공장과 10여 분 거리에 위치해 기존 공장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한 공장 건설과 관리 운영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또 고대부두와 맞닿아 있어 케이블 선적 경로가 매우 짧은 것이 강점이다. 해저케이블은 육로 운송이 어렵고 생산 직후 포설선에 선적해 해상으로 운송하므로 부두와의 거리가 짧을수록 유리하다.
대한전선은 지난 2월 해당 부지를 임해공장 건설의 최적지로 확정하고 부지 매입과 공장 설계·주요 설비 발주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왔다. 이달 착공해 내년 하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급성장하고 있는 전 세계 해상풍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해저케이블 임해공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해상풍력 단지에 사용하는 내부망과 외부망 케이블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구축하는 동시에, 국내외 시장에서 쌓아온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장 완공 즉시 매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사전 영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순차적으로 345kV 외부망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등 생산 제품군을 확대하고 시공 역량도 확보할 예정이다.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해저케이블 임해공장은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분야의 강력한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이라며 "기술개발과 공격적인 투자로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 기회를 확대해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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