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영선 수습 기자] 류수정 사피온 대표가 최근 인공지능(AI) 컴퓨팅이 무어의 법칙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연어처리(NLP) 모델의 경우 몇 년 새 매년 40배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피온은 지난 7일 반도체공학회가 주최한 '제 5회 반도체 공학회 종합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류 대표가 AI 반도체 동향에 대해 소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7년이후 연례 행사로 개최되고 있는 반도체 공학회 학술대회는 반도체 소자·소지·공정·신뢰성 분야, 디지털반도체 설계·시스템분야, 아날로그반도체설계분야, 반도체 SW·시스템·패키지 분야 등 반도체 공학 주요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산학연 연구진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학술대회에선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최신 연구 동향을 듣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반도체공학회 협동 부회장인 류 대표는 '무어의 법칙을 뛰어넘는 AI 컴퓨팅'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진행했다.
류 대표는 AI 적용 영역이 확대되면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습·추론을 위한 AI 컴퓨팅에 대한 요구 사항은 컴퓨팅 성능·메모리 대역폭에서 특히 높아지고 있다"며 "무어의 법칙으로 표현되는 컴퓨팅 성능 증가율과 비교할 때, AI 적용 모델 증가율은 예상치를 넘으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어의 법칙은 2년마다 반도체 칩 집적도가 2배씩 증가한다는 예측을 뜻한다.
이어 류 대표는 "사피온은 AI 반도체 원천기술인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100% 내부 기술로 개발해 AI 반도체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데이터센터 추론 서비스 반도체 시장과 자율주행 반도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사피온은 지난 4월 우리나라 최초로 AI 반도체를 개발했고 이후 상용 제품 개발과 출시로도 이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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