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사] 이재용, '성과주의'에 방점…젊은 리더·기술 인재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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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3 정기 임원인사 실시…부사장 59명 등 총 187명 승진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성과주의'에 방점을 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경영 불확실성 속에도 과감한 인사로 미래 준비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6일 부사장, 상무, 펠로우, 마스터에 대한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우 2명, 마스터 19명 등 총 187명이 승진했다.

이번 인사는 성과주의 원칙하에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보강에 초점이 맞춰졌다. 글로벌 경제 불황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한발 앞서 도전적으로 준비하고 과감하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을 수 있도록 젊은 리더와 기술 분야 인재 발탁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서울 본사에 걸린 삼성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서울 본사에 걸린 삼성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특히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 갖춘 인물을 과감하게 발탁해 30대 상무,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 다수 배출했다.

문성훈 DX부문 MX사업부 전략제품개발1그룹장 부사장은 갤럭시S 시리즈와 폴더블폰 등 주력 제품 하드웨어 개발을 주도하며 신규 기술 발굴에 기여하는 등 모바일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정원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 모뎀개발팀장 부사장은 모뎀 시스템 전문가로 모뎀 알고리즘 개선 및 설계 최적화 등을 통해 5G 모뎀 성능 향상과 모뎀 제품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배범희 DX부문 생산기술연구소 H/W기술그룹 상무는 세계 최초 RF 신호전송, 플렉서블 PCB 등 미래 주력기술 확보와 다수의 논문·특허를 출시해 당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병일 DS부문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PA1팀 상무 플래시 제품개발 전문가로서 신공정 이해도와 최적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V낸드 신제품 적기 개발 및 제품 특성 개선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승진했다.

다양성과 포용성에 기반한 혁신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성 및 외국인 발탁도 지속했다.

안희영 DX부문 VD사업부 서비스 PM그룹장 상무는 스마트 TV 기반 앱 스토어 및 플랫폼 기획, 상품화를 주도한 주역으로 TV 플러스 확산과 게이밍 허브 출시 등 서비스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한글라라 DX부문 VD사업부 구매3그룹장 상무는 회로, 반도체, 패널 등 전부품에 걸친 전문성을 보유한 구매 전문가로 원자재 수급 다원화, 반도체 자재 선행확보 등 공급 리스크 개선에 기여했다.

손영아 DX부문 중남미총괄 코스타리카지점장 상무는 중남미 시장 생활가전 영업 경험이 풍부한 영업 및 마케팅 전문가로, 코스타리카 매출 확대와 M/S 개선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를 이끌었다. 왕지연 DX부문 MX사업부 CX전략그룹장 상무는 UX 디자인 역량기반의 CX 전략 기획 전문가로 갤럭시 브랜드의 고객 경험을 정의하고 원(One) UI 전략을 수립하는 등 소비자 경험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세진 DX부문 MX사업부 마케팅전략그룹장 상무는 제품 및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로 갤럭시만의 차별화 강점 소구를 위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구축, 브랜드 인지도 강화 주도한 점을 인정 받았다. 안주원 DX부문 경영지원실 기획팀 전략그룹 상무는 신사업 전략, 기획 분야 전문가로 AR 글래스,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 등 신규 비즈니스 시장을 개척하고 사업 전략을 수립·추진하는 데 기여했다.

이금주 DS부문 반도체연구소 D램공정개발팀 부사장은 D램 공정개발 전문가로 수세대에 걸쳐 공정 미세화 한계 극복을 위한 신공정개발 및 개발 제품 양산성 확보를 이끌었다. 강보경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 디자인 플랫폼 개발팀 상무는 시큐리티 IP 알고리즘 개발 전문가로 차별화 IP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모바일, 오토모티브향 SoC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송보영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D램 PIE2그룹 상무는 D램 공정 집적화(Integration) 전문가로 세대별 주요 제품 양산성 확보 경험과 최신 공정기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10나노대 D램 신제품 양산을 주도했다.

아울러 글로벌전략실 출신의 우수 외국인 인재를 전략적으로 현장에 전진 배치해 글로벌 비즈니스 확산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저메인 클라우제 DX부문 VD사업부 SEAVO 상무는 싱가포르 동남아총괄 TV 영업관리 총괄로 동남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TV 매출 성장세를 견실히 유지하며 당사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데 일조했다. 다니엘 아라우조 DX부문 사업지원T/F 상무 경영기획 및 M&A 전문가로 전사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과 신기술 바탕의 패러다임 변화를 위한 M&A 로드맵 수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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