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12월부터 서울 택시 요금 조정이 시행되면서 대형택시 '아이엠택시' 운영사 진모빌리티가 이를 반영한 심야시간대 요금 정책을 마련했다.
'카카오 T 벤티'를 제공하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타다 넥스트'를 서비스하고 있는 VCNC(타다)는 이번 조정 정책에 따른 기본요금 등 조정 없이 기존 요금 체계를 그대로 운영할 전망이다.
진모빌리티는 최근 이용자 대상 공지를 내고 서울시의 택시 요금 조정 계획에 따라 심야 시간대 요금이 일부 변경, 오는 12월 12월부터 이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엠택시'를 타려고 할 때 오후 11시~새벽 2시까진 기본요금 6천원에 심야 할증률 40%가 매겨진다. 심야 할증률은 기본요금 외에 거리·시간 요금에 붙는다. 오후 10~11시와 새벽 2~4시엔 기본요금 5천원으로 시작한다. 이 시간대 심야 할증률은 40%다.
기존에 진모빌리티의 '아이엠택시' 심야 시간대 기본요금은 5천원이었고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진 심야 할증률 40%를 매겨 운영하고 있었다. 이번 변화로 심야시간대를 좀 더 세분화해 기본요금을 정하고 할증률을 매긴 것이 다르다.
진모빌리티와 달리 카카오모빌리티와 VCNC의 경우 심야 시간대에도 기존에 마련해 놨던 요금 체계를 그대로 운영할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 T 벤티'는 기본요금이 800m까지 4천원으로, 최종 요금은 이 기본요금에 거리·시간 요금을 더한 뒤 탄력 요금 배수를 곱해 산정된다. 탄력요금 배수는 택시 수요·공급 상황에 따라 0.8배~4배가 적용된다.
VCNC '타다 넥스트' 기본요금은 750m까지 4천원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마찬가지로 최종 요금은 기본요금에 거리·시간 요금을 더한 뒤 탄력 요금 배수(0.8배~4배)를 곱해 매겨진다. 고급·대형승합택시의 경우 자율 신고 요금제로, 사업자가 기준을 정해 요금을 신고할 수 있어 회사마다 요금 체계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한편 이번 조정에 따라 12월부터 서울 중형택시 할증 시간이 기존 자정~새벽 4시에서 오후 10시~새벽 4시로 2시간 확대된다. 할증률은 20%에서 20%~40%로 조정된다. 단 40%는 택시가 가장 부족한 오후 11시에서 새벽 2시까지에만 적용한다.
지난해 2월부터 적용되고 있는 서울시 중형택시 심야 시간 기본요금은 2km까지 4천600원이다. 바뀐 할증률이 적용돼도 중형택시와 대형택시 요금 차이는 여전히 큰 편이다. 단 일반 승객 입장에선 높아진 요금만큼 고품질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있을 수 있어 플랫폼 대형택시가 일종의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로도 관심이 쏠린다.
서인석 서울시 택시정책과장은 "40년 만에 조정되는 심야 할증으로 시민 요금 부담이 늘어난 만큼 택시 서비스가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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