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KB증권은 29일 삼성전기에 대해 내년 상반기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주요 투자 포인트는 전장용 MLCC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와 견조한 패키지 기판 실적"이라며 "MLCC는 삼성전기 영업이익의 72%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이며, 주요 사용처는 스마트폰과 PC, 가전 등 IT 기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전장용 MLCC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자동차의 전장화 추세와 전기차 시장 확대로 전자 부품 채용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향후 전방 시장 확대에 따라 작년 9% 수준에 불과했던 MLCC 내 전장용 제품의 매출 비중은 오는 2025년 25%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는 반도체용 패키징 기판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전사 영업이익의 18%를 차지하고 있다"며 "삼성전기 패키지 기판의 주요 사용처는 스마트폰과 PC이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부가가치가 높은 서버용 패키지 기판도 양산을 시작해 향후 수요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내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9조6천억원, 영업이익 1조2천억원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 -5% 줄어든 수치다.
그는 "고객사 스마트폰 출하 둔화 영향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상반기 중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고, 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되면서 하반기부터는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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