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IBK투자증권은 28일 두산밥캣에 관해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천원을 유지했다.
두산밥캣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7억8천600만 달러, 영업이익은 114% 늘어난 2억3천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3.3%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특히 볼륨과 믹스, 가격인상 효과가 인플레이션 비용 증가 요인을 크게 넘어서면서 이익 상승을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IBK투자증권은 두산밥캣의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6억9천500만 달러, 영업이익은 60% 늘어난 2억9천만 달러, 영업이익률 12.3%로 추정했다. 높은 백로그와 낮은 딜러 재고 등을 고려할 때 양호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작년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된 산업차량의 경우 마진 상승이 주목받고 있다. 작년 하반기 마진은 운송비 부담 등으로 0.9% 영업이익률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2.5%, 2분기 6.9%, 3분기 9.8%로 영업이익률이 계단식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북미에서 제조업 리쇼어링(본국으로 복귀)에 따른 지게차 등의 산업차량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미국 NAHB 지수가 하락하고,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는 등 미국 주택 경기가 둔화되는 모양새지만, 두산밥캣의 매출 포트폴리오가 다양화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비주택 부문인 산업차량, 농기계, 조경 등의 부문으로 다각화한 노력이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콤팩트 장비에서의 높은 백로그와 낮은 딜러 재고, 높은 유가 수준으로 인한 포터블파워 수요, 미국 제조업 회복에 따른 산업차량 수요 증가를 감안할 때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