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오는 28일부터 양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1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한다고 27일 밝혔다. 최 회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 겸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어 본격 유치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이번 총회는 후보국들이 지난 9월 '공식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후 처음 열리는 총회로 유치국 선정을 1년 앞두고 한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이탈리아·우크라이나 등이 유치전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은 최태원 민간위원장을 비롯해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SV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 민간 대표단을 구성해 정부 대표단과 유치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민관 원팀 코리아' 전략은 경쟁국과 차별화되는 점으로 그간 많은 국제행사 유치전에서 큰 활약을 발휘해왔다"며 "88서울 올림픽, 2002년 월드컵,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국내 기업의 유치전 참여는 역전의 발판이 돼 결국 최종 유치까지 끌어낸 만큼 이번에도 기업들의 활약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민간 대표단은 총회 기간 동안 정부 대표단을 지원하고 회원국과의 개별접촉을 통해 한국의 엑스포 유치 준비 상황을 설명하며 강력한 유치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BIE회원국 대표 등 관련인사들을 초청하는 리셉션을 개최할 방침이다.
박동민 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사무국장은 "정부와 민간이 치밀한 역할 분담을 통해 빈틈없는 교섭 일정을 수립했다"며 "한국 기업과의 비즈니스 협력을 원하는 국가가 많다는 점은 큰 경쟁력으로 장점을 활용해 짧은 시간에 밀도 높은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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