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제는 NC맨.'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안방마님' 양의지(포수)가 떠난 자리를 바로 메웠다.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양의지는 지난 22일 계약기간 6년 총액 152억원이라는 조건으로 '친정팀' 두산 베어스로 돌아갔다.
올해를 포함해 지난 4시즌 동안 든든하게 NC 포수 자리를 지킨 양의지가 빠진 틈을 또 다른 FA 포수 박세혁이 메운다.
NC 구단은 24일 박세혁과 FA 계약했다고 밝혔다. 전날 스포츠전문 일간지 '스포츠조선' 보도를 통해 박세혁의 NC행은 기정사실이 됐고 구단은 이날 오전 공식 발표했다.
박세혁은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18억원, 연봉 24억원, 인센티브 4억원 등 총액 46억원에 NC와 사인했다. 그는 이로써 두산 베어스를 떠났다. 양의지와 박세혁이 FA 계약으로 서로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셈이다.
박세혁은 신일고와 고려대를 나와 지난 2012년 KBO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47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그는 양의지가 개인 첫 번째 FA 자격을 얻어 NC로 이적한 뒤부터 두산 안방마님 자리를 차지해 올 시즌까지 활약했다.
그는 올 시즌 128경기에 나와 타율 2할4푼8리(351타수 87안타) 3홈런 41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프로 통산 성적은 78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9리(1964타수 508안타) 24홈런 259타점 28도루 출루율 3할3푼3리다.
임선남 구단 단장은 "박세혁 선수는 한국시리즈 우승(2019년)과 야구대표팀(2019 WBSC 프리미어 12) 경험을 지닌 안정감있는 포수"라며 "박세혁의 경험과 성실함, 야구에 대한 진지한 태도가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계약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박세혁도 계약을 마친 뒤 구단을 통해 "좋은 제안을 해준 NC 구단에 감사하다. NC에서 새롭게 뛰는 만큼 또 다른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내년 가을야구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팀내에서는 고참 선수로서 잘 준비해 동료들과의 호흡도 잘 이뤄내겠다"며 "많은 응원 보내주신 두산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세혁은 내년(2023년) 2월 시작되는 NC의 CAMP 2(NC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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