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정부의 대중 압박 참여 동참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대중(對中) 수출 급감을 우려하며 "대외 경제정책 운용에서 이념과 진영을 들이대는 건 신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장 큰 무역 흑자를 냈던 대중 수출이 5달째 급감하고 있다"며 "정부의 대중 압박 참여 움직임이 중국과의 교역에 미쳤을 부정적 영향이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경제 최후의 보루라 할 수 있는 무역이 중대 위기에 처했다"며 "반도체 시장 침체 장기화, 인플레감축법(IRA)으로 인한 자동차 대미 수출 감소 등 (경제)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외교와 대외경제 운용에서 이념과 진영을 들이대는 건 신중해야 한다"며 "정부가 오늘 수출전략회의를 한다고 하는데 이념과 진영 대신 국익의 원칙에 충실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관련해서는 "내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반드시 채택할 것"이라며 "정부·여당도 조속한 국정조사를 원하는 국민의 뜻을 거역하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함께 참석한 박홍근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약속대로 흔들림 없이 나가고 본회의에서 국정조사(계획서)를 통과시킬 것"이라며 "국회의장이 승인하는 대로 오늘 오후에 국정조사특위 회의를 열어 간사 선임과 조사계획서를 확정해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집권 여당이 무한책임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정조사특위 참여 명단 제출과 함께 국정조사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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