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클라우드 "종속 없는 오픈 에코시스템 만들겠다…멀티클라우드 '방점'" [데이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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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클라우드 성장세 지속…CSAP 개편되면 공공 혁신 일어날 것"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구글 클라우드가 고객들이 한 곳에 락인(lock-in·묶어두기)되지 않고 원하는 방식대로 여러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멀티클라우드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장화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이 22일 '넥스트 ’22 리캡: 서울'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장화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이 22일 '넥스트 ’22 리캡: 서울'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구글 클라우드는 22일 '넥스트 ’22 리캡: 서울'을 개최하고 제품 개발과 파트너십에 대한 오픈 에코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업에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혁신 기술을 공유했다. '넥스트 리캡: 서울'은 구글 클라우드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인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에서 발표된 최신 기술 업데이트를 국내에 공유하는 컨퍼런스다.

이날 '넥스트 리캡: 서울' 미디어브리핑에서 장화진 구글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고객사례 등 국내 사업현황과 함께 구글 클라우드를 활용한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혁신 전략을 공유했다.

장화진 사장은 "삼성전자, 위메프, 카카오브레인, LG유플러스,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다양한 산업군의 구내 기업들이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하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 성장률이 약 38%로 예상되는데, 한국은 그것보다 더 많이 성장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 기업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낼 돌파구로 클라우드 기반의 DT를 고려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를 고려했을 때 내년 전세계적 불황에도 클라우드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위메프는 최근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GKE)을 활용해 자사의 모든 시스템을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컨테이너 기반 구글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는 인프라 전환 작업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트래픽이 폭증 시에도 리소스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탄력적인 운영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문창재 위메프 플랫폼 개발본부 본부장은 "위메프의 메타쇼핑, 리뷰채널 등 대규모 내외부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서비스 기획 및 운영에 클라우드가 적합하고, 이벤트성 대규모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가 필수적이다"며 "위메프는 이번 클라우드 전환은 물론 구글 애드, 유튜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글과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구글클라우드는 사업 전략으로 ▲데이터 클라우드 ▲오픈 인프라 클라우드 ▲협업을 위한 클라우드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를 제시하고, 이를 통한 지속가능한 클라우드를 지향한다.

장 사장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필수 요건이 되었고, 서로 연결된 오픈 에코시스템이 모든 비즈니스의 근본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구글 클라우드의 오픈 클라우드는 고객의 선택권을 강화하고 파트너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믿음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가능할 클라우드 비전과 관련해 "엄청난 전력을 필요로하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환경문제가 크게 부각되고 있는데, 구글은 2007년부터 제로탄소배출을 목표로 재생에너지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구글의 전세계 데이터센터를 무탄소로 운영하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적극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훈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데이터 분석 및 머신러닝 부문 테크 프랙티스 리드가 22일 '넥스트 ’22 리캡: 서울' 미디어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김정훈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데이터 분석 및 머신러닝 부문 테크 프랙티스 리드가 22일 '넥스트 ’22 리캡: 서울' 미디어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구글클라우드는 통합형 오픈 인텔리전트 데이터 에코시스템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정훈 데이터 분석 및 머신러닝 부문 테크 리드는 "지난해 빅레이크 출시를 통해 기업들이 오픈 시스템 환경에서 합리적 비용으로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성능가속기가 적용된 빅레이크에서는 저비용이지만 고성능으로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다"며 "기존 빅쿼리는 텍스트 데이터만 분석이 가능했는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미지, 비디오, 스피치 등 비정형 데이터도 머신러닝에 올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방형 클라우드 생태계 구현을 위해 다양한 데이터·소프트웨어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딜로이트, 레드햇, 데이터브릭스, 엑센추어 등 40여개의 데이터 플랫폼 기업과 클라우드 협력을 통해 구글의 빅쿼리를 지원하고 있다. 상위 7개 데이터 통합 공급업체 모두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와 협력관계를 맺었으며, 800곳 이상의 소프트웨어 파트너를 두고있다.

한편, 이날 구글클라우드는 정부의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이 완화될 경우 이에 맞춰 인증을 받고 국내 공공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사장은 "(CSAP가 완화돼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에도 기회가 열리면) 국내 공공기관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그렇게 되면 활발한 시장 경쟁을 통한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며 "글클라우드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 유럽 등에서 풍부한 공공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구글클라우드의 데이터·AI 서비스가 국내 공공 서비스 혁신에 도움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시스템이 바뀌게 되면 이에 맞춰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22일 개최한 구글클라우드의 '넥스트 ’22 리캡: 서울' 현장 모습 [사진=박진영 기자]
22일 개최한 구글클라우드의 '넥스트 ’22 리캡: 서울' 현장 모습 [사진=박진영 기자]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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