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안방마님'이 새로운 얼굴로 바뀐다. LG 구단은 21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박동원(포수)을 영입했다.
구단은 이날 박동원과 계약기간 4년, 계약금 20억원, 4년 연봉 45억원 등 총액 65억원에 FA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동원 영입에 앞서 올 시즌 LG에서 주전 포수로 활약한 유강남이 계약기간 4년 총액 80억원에 롯데 자이언츠와 FA 계약했다.
LG는 유강남이 빠진 자리를 박동원으로 바로 메우게 된 셈이다. 박동원은 개성고를 나와 지난 2009년 2차 3라운드 19순위로 당시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에 지명됐다.
그는 2010년 1군에 데뷔했고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 후 히어로즈로 돌아온 뒤부터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2015시즌 127경기에 나와 타율 2할6푼6리(379타수 101안타) 14홈런 61타점을 기록하며 공격형 포수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올 시즌 도중 키움에서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했다. 두팀을 거치며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2리(385타수 93안타) 18홈런 57타점을 기록했다.
OPS 0.771과 함께 출루율 3할3푼4리, 장타율 4할3푼6리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저지율 35.5%로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프로 통산 성적은 102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6리(2876타수 735안타) 114홈런 464타점이다. 구단은 "박동원이 공격력과 함께 수비력도 갖춘 포수로 다가올 새 시즌을 통해 가치를 잘 보여주길 바란다"며 "팀이 추구하는 목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박동원은 계약 후 구단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내게 좋은 기회를 준 LG 구단에 감사하다"며 "FA라는 큰 목표를 이룰 수 있게 응원해주신 키움과 KIA팬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제부터는 LG 팬들에게 큰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동원이 LG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염경엽 감독과 다시 만나게 됐다. 박동원은 넥센 시절이던 2012년부터 염 감독이 팀을 떠난 2017년까지 6시즌을 히어로즈에서 함께 있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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