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렌탈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현대렌탈케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영권 매각에 나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엠캐피탈과 현대렌탈케어 경영권을 2천억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협상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15년 현대렌탈케어를 설립해 렌탈사업에 진출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최근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설립 이듬해인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적자는 1천225억원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현대백화점그룹이 렌탄사업을 완전히 접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대렌탈케어는 지난해 렌탈 계정 수 40만개를 돌파했으며,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 가면서 경쟁력이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또한 렌탈사업 정리 보다는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논의 중이란 입장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렌탈케어가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장점을 활용해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현재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논의 중인 단계에서는 지분 일부를 매각할지, 아니면 전부를 매각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알려져 있다.
또 이 관계자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각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현재 그룹 재무상황은 그런 노력을 해야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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