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BO리그는 한국시리즈까지 '가을야구' 일정을 모두 마쳤다. 메이저리그(MLB) 역시 KBO리그에 조금 앞서 포스트시즌을 마감했다. 두 리그는 이제 단장들의 시간인 스토브리그에 들어갔다.
가장 관심을 끄는 상황은 선수 이동이다. 야구팬들은 대형 자유계약선수(FA)의 거취에 주목하고 있다.
MLB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중 하나인 뉴욕 양키스가 FA 시장에서 '집토끼'를 붙잡았다. 주인공은 앤서니 리조(내야수)다.
MLB 닷컴은 "FA 자격을 얻은 리조와 재계약 합의했다"고 16일(한국시간) 밝혔다. 리조는 지난 201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MLB에 데뷔했고 시카고 컵스를 거쳐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양키스로 이적했다.
컵스 시절인 2016년 당시 소속팀이 108년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을 차지할 때 주전 멤버 중 한 명이었다. 리조는 지금까지 1루수 부문에서 4차례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2011년부터 올 시즌까지 개인 통산 타율 2할6푼5리(5578타수 1476안타) 283홈런 889타점 72도루 839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4리 32홈런 75타점이라는 성적을 냈다.
그는 최근 양키스가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QO, 원 소속팀이 FA 선수에게 리그 고액 연봉 선수 상위 125명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것)를 거절했다. 그러나 FA 재계약을 받아들였다.
MLB 닷컴은 "리조는 양키스와 계약기간 2년 총액 4천만 달러(약 526억원) 조건에 계약했고 메디컬 테스트(신체검사)를 통과하면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리조를 붙잡은 양키스는 FA 시장에서 큰 산 하나와 마주하고 있다. '간판 타자'이자 올 시즌 62홈런을 쏘아올리며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 치운 에런 저지와 계약이 남아있다. 저지는 MLB 데뷔 후 첫 FA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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