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SK하이닉스가 친환경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유해물질 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SK하이닉스는 스위스의 국제 표준 인증기관인 SGS로부터 'IECQ QE 080000'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국내 종합 반도체 기업 중 최초다.
IECQ QC 080000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의해 발효된 품질경영시스템(ISO9001) 기반 제품 유해 물질 관리 국제 표준이다. 중금속, 환경 호르몬 물질과 같은 생태계에 유해한 물질의 사용과 함유를 축소 및 제거하도록 하는 경영 규격이다.
SGS는 이번 인증을 위해 SK하이닉스 이천, 청주캠퍼스에서 개발, 생산을 포함한 전 과정을 대상으로 모든 제품에 대해 문서 심사와 현장 심사를 진행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부터 태스크포스(TF) 조직을 구성해 유해물질을 관리했다. 지난 8월에는 자체 감사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인증 절차에 참여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국제 표준 인증으로 국제 친환경 규제 준수를 넘어 자발적인 관리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고객들에게는 친환경 반도체를 제공하고 투자자들에겐 ESG 경영 이미지 강화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준호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친환경 제품에 대한 SK하이닉스의 꾸준한 개선 활동을 토대로 IECQ QC 080000 인증을 획득했다"며 "이번 인증으로 회사의 유해물질에 대한 체계적 관리 기반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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