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그라운드 안에서 보였다. SSG 랜더스 김강민(외야수)이 2022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이하 KS. 7전 4승제)에사 가장 밝게 빛난 별이 됐다.
SSG는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KS 6차전에서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SG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키움을 물리치고 KS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리즈 분수령은 전날(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5차전이 됐다. SSG는 이날 키움에 5-4로 역전승했는데 9회말 대타로 나온 김강민이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했다.
그는 끝내기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SSG는 이 한방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기 승리로 만들었다. SSG는 5차전 승리 상승세를 6차전에서도 이어갔다.
키움이 기선제압하는 임지열의 투런포 그리고 2-2 동점 상황에서 이정후의 솔로포로 역전했지만 SSG는 흔들리지 않았다. 재역전에 성공하며 가을야구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김강민은 지난 1일 열린 1차전에서도 9회말 대타로 나와 동점 솔로 홈런을 쳤다. SSG가 1차전에서 키움에 연장 접전 끝에 6-7로 졌으나 김강민은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그는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야구기자단 투표에서 77표 중 42표를 얻었다. 득표율은 54.5%였고 팀 동료 최정(내야수)과 이날 선발 등판해 7.2이닝 3실점으로 호투한 윌머 폰트(투수)를 제쳤다.
최정은 21표, 폰트는 14표를 각각 얻었다. 김강민은 MVP 상금으로 1천만원을 받았다. 그는 또한 역대 KS MVP 역사도 다시 썼다.
역대 최고령 시리즈 MVP가 됐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KS 우승을 차지한 KT 위즈 박경수(내야수)로 당시 37세 7개월 18일이었다. 1982년생인 김강민은 40세 1개월 26일로 해당 기록을 경신했다.
KS 6차전 데일리 MVP는 이날 결승타 주인공이 된 김성현이 차지했다.
김성현은 2-3으로 끌려가고 있던 6회말 1사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키움 두 번째 투수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적시 2타점 2루타를 쳤다.
SSG는 이때 키움에 4-3으로 역전했고 해당 점수는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인천=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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