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지난 1년간 구성원 노력으로 'SKT 2.0' 비전이 보다 뚜렷하고 명확하게 정리됐다. 본업인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연결 기술에 AI(인공지능)를 더하는, 차별화된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취임 1주년을 기념해 전체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고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Company(AI 컴퍼니)'라는 SKT 2.0 비전을 7일 발표했다.
유 대표는 "구성원의 역량 향상이 SKT 2.0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인 만큼 이를 위해 기존 자기주도 일문화를 유지하며 더 효율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SKT∙SKB 브랜드 동시 리뉴얼…AI 컴퍼니 비전 상징
이날 SK텔레콤은 AI 컴퍼니로 도약을 상징할 T(SKT)와 B(SK브로드밴드) 리뉴얼 브랜드를 공개했다.
리뉴얼 브랜드 디자인은 'OPEN'을 모티브로 미래를 향해 열려 있는 문을 형상화했다. 익숙한 고정관념과 한계를 넘어 새로운 세상∙새로운 비즈니스∙새로운 생활을 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브랜드 대표 색인 'T Blue'는 미래지향성과 기술을 의미한다. SK텔레콤은 고객사에게 일관되고 통일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T와 B의 브랜드 리뉴얼에 동일한 컬러 시스템을 적용해 양 브랜드간 시너지를 강조했다.
SK텔레콤은 T와 B의 리뉴얼 브랜드를 주요 사이트를 시작으로 고객접점 전반에 도입할 예정이다. 향후 하위 브랜드 전체에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대 적용한다.
◆유 대표, 그간 성과·과제 언급…5G 가입자 1300만 돌파 '목전'
이날 유 대표는 그간 사업 성과와 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인 연간 17조원 이상 연결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유무선 통신에서는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1천3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유선방송 가입자 순증 1위(47%) 기록 등 성과를 거뒀다.
미디어 영역에선 SK스토아와 T딜의 거래액(GMV 기준) 지속 성장과 지난해 개국한 채널S의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등으로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이 예상된다.
엔터프라이즈에선 가산데이터센터 실적 창출, 공공 영역에서의 활발한 클라우드 사업 전개, SK브로드밴드 전용회선 공동 수주를 통한 수주량 증대 등으로 관련 매출이 전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버스에서는 에이닷 이용자 증가, 이프랜드의 월간 실사용자 360만명 돌파 등의 성과를 거뒀다. T우주도 제휴 파트너사 2배 확대를 바탕으로 월간 실사용자가 180만명을 넘겼다.
커넥티드 인텔리전스는 오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실시하는 실증사업에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한다. 또 미국 기체 제조사 조비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도 협력을 맺었다.
아이버스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을 위해 아마존,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물론, 도이치텔레콤, 싱텔, T 모바일, NTT도코모 등 대륙별 핵심 통신 사업자들과 제휴를 맺고 협력을 진행 중이다.
◆더 많은 소통과 더 많은 협업…"SKT 2.0 문화 업그레이드시킬 것"
SK텔레콤은 SKT 2.0 비전 달성 핵심 요소를 인재 확보와 육성에 달려있다고 본다. 그간 지속적으로 개선해 온 기업문화를 '더 많은 소통과 더 많은 협업'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지난 1년간 자기주도적 일문화 조성을 위한 거점오피스 '스피어(Sphere)'와 구성원 소통 활성화를 위한 '더 라운지(The Lounge)'의 운영, 해피프라이데이 확대(월 1회→2회) 시행 등을 통해 유연한 기업문화 구축에 힘써왔다.
이날 유 대표는 구성원 역량 강화를 위해 타운홀과 지역 본부 방문 등을 통한 현장 경영 강화와 소통을 통해 구성원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기업문화 2.0이 SKT에 국한되지 않도록 SKB 뿐만 아니라 전체 ICT 패밀리社를 대상으로, 각 사별로 업종 특성에 맞게 공유하고 확산시킬 것임을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 급변 속 AI 컴퍼니로 도약…유영상, 흔들림 없는 전진 '강조'
유 대표는 거시적 글로벌 환경의 급변으로 과거 패러다임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에 돌입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SK텔레콤은 지난 1년간 꾸준한 성장을 이뤘지만, 국제 정세 급변에 따른 Macro 환경의 변화라는 대격변의 시기에 서있다"며, "AI컴퍼니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흔들림 없이 갈 길을 걸어가는 동시에 위기를 대비한 계획을 철저히 준비해 모든 위협에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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