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수지 기자] '지선씨네마인드' 6회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3일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SBS '지선씨네마인드' 6회 '화차'편 선공개 영상이 게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화차' 속 강선영(김민희 분)이 사라지고 처음으로 장문호(이선균 분)와 만나게 되는 장면의 해석이 담겼다.
영화 '화차'는 결혼을 앞두고 갑자기 사라진 약혼녀 강선영을 찾기 위해 장문호가 전직 형사인 사촌 형 김종근(조성하 분)과 함께 강선영을 찾아 헤매며 시작한다. 그런데 문호가 알고 있던 약혼녀 강선영의 모든 것은 전부 거짓이었다. 차경선(김민희 분)이란 여자가 강선영(차수연 분)의 신분을 사칭해 살아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차경선의 비밀이 충격적으로 전개되는 미스터리 추리극이다.
영상은 "차경선이 강선영을 살해했다는 정확한 증거가 될 강선영의 시신이 마침내 발견되고, 문호는 차경선을 만나러 용산역으로 향한다"라는 MC 장도연의 장면 해설로 시작했다. 이어 스크린에는 경선과 문호가 만나는 용산역 씬이 재생되고 장도연, 박지선 교수, 변영주 감독은 영화를 다시 보며 감탄했다. 에스컬레이터를 오르는 차경선의 모습이 보이자 장도연은 "진짜 이때 숨 참으면서 봤다"라며 영화에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영상 재생이 끝나자 장도연은 "기다렸던 장면이기도 하면서 차라리 둘이 안 만나면 더 낫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그래서 에스컬레이터에서 (두 사람이) 교차하는데 성룡 영화처럼 갑자기 뛰어내려서 도망간다든지, 마주치는게 마음이 그 장면을 못 볼 것 같았다"라고 감정을 표현했다.
박지선 교수는 "차경선의 학습된 무기력이(보인다)"라며 "문호가 서 있는걸 보면서도 힘없이 그냥 올라간다"라고 장면의 해석을 시작했다. 이어 "이 장면을 정말 좋아한다. 대사를 좋아한다. 대사에서 전율이 느껴질 때가 몇 번 있는데 그걸 좀 보면서"라며 이 장면의 대사를 공개했다.
스크린으로 대사가 띄워지자 박지선 교수는 "범죄자들이 하는 말 중에 많이 나오는게 저거다"라며 '나 사람 아니야'라는 대사를 짚었다. 박지선 교수는 "'나 사람 아니야'를 누가 대표적으로 말했냐면 지존파에 '김현양'이라는 행동대장이 있다"라고 말을 꺼냈다. "지존파가 잡힐 때 김현양이 카메라에 대고 '난 인간이 아니야, 그래서 아무나 잡아 죽이려고' 이렇게 얘기한다. 눈에 살기가 가득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와 함께 "차경선도 사실 결혼을 약속했던 사람 앞에서 '나 사람 아니다, 나 쓰레기다'라고 할때, 스스로를 비인격화한 것"이라며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 저런 사람이다. '나 사람 아니야' (그런 사람은) 못 할 게 없는거다"라고 차경선을 설명했다.
또 "저 말은 차경선의 상황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계속 이 안에서 미묘하게 보이는 게 '문호를 진짜 사랑했나 보다'하고 느껴지기도 한다"라며 "저렇게 하는 말이 '문호를 위해서 빨리 나를 더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서 저 사람의 혼란을 덜하게 해주기 위해서 일부러 더 모진 말을 한 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도연은 "그래서 대사는 되게 단호한데 김민희 배우 표정은 뭔가 좀 혼란스럽나, 동공도 입술도 파르르 떨리는 것 같다"라고 감상을 전했다.
이야기를 듣던 변영주 감독은 "원래 시나리오는"이라고 운을 뗐고, 변영주 감독의 이야기를 들은 박지선 교수와 장도연이 깜짝 놀라는 모습으로 영상이 마무리 돼 '지선씨네마인드' 6회 '화차'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지선씨네마인드'는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 사건을 범죄심리학적으로 분석하고 현실로 확장해보는 국내 최초 무비 프로파일링 토크쇼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 20분 방송된다.
/문수지 기자(suj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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