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히며 정부·여당에 협조를 요청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조속히 제출하겠다"며 "정부 당국은 국회가 국정조사를 요구하면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태원 참사는 윤 정권 총체적 무능으로 인한 인재임이 명백해졌다. 유족은 왜 국민 생명을 지키지 못했는지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며 "성역 없는 국정조사로 국가가 국민을 내팽개친 1분 1초까지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외신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통제권이 없었다'고 주장한 것을 겨냥해 "새빨간 거짓말이다. 2002년 월드컵 당시에도 자발적으로 모인 최대 인파에 경찰이 2만 2천명을 배치한 전례가 있다"며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당국의 무능한 조치, 책임회피성 거짓말은 반드시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도 철저 진상규명 이야기하는 만큼 반대할 이유는 없다. 국민의힘만 동의한다면 정의당과 함께 공동으로 제출할 뜻도 있다"며 내주 중 국정조사 요구서를 처리하자고 요청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의 파면을 촉구했다.
경찰은 이태원 참사 책임과 관련해 전날(2일)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에 이어 이날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업무를 수행했던 류미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총경)을 대기발령했다.
한편 전날과 이날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북한은 어떤 실익도 없는 군사도발을 당장 멈춰야 한다"며 "대형 참사로 온 국민이 고통을 겪는 상황에서 저지른 도발은 인류애, 민족애를 다 저버린 패륜적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에도 NLL(북방한계선) 이남 공해상에 10시간 이상 총 25발가량의 미사일을 발사해 도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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