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에게 당한 패배를 되갚았다. SSG는 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키움과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이하 KS, 7전 4승제) 2차전 홈 경기를 치렀다.
SSG는 KS 2차전에서 6-1로 키움에 이겼다. 전날(1일) 연장 접전 끝에 키움에 6-7로 패했으나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SSG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한유섬이 키움 선발투수 타일러 애플러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먼저 점수를 냈다.
추가점도 바로 이어졌다. 만루 상황이 이어졌고 후속타자 후안 라가레스가 2루수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최지훈이 홈으로 들어와 한 점을 더했다.
키움도 3회초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나온 이용규가 SSG 선발투수 윌머 폰트를 상대로 유격수 앞 땅볼을 쳤다. 병살타가 됐으나 3루 주자 김휘집이 홈으로 들어와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키움 입장에선 해당 이닝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오히려 SSG는 대포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최지훈이 한 방을 쳤다. 애플러가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이 됐다.
5-1로 앞선 SSG는 7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한유섬이 대포로 화답했다. 그는 키움 세 번째 투수 김태훈이 던진 2구째를 통타했다. 밀어친 타구는 이번에는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한유섬의 솔로포로 SSG는 6-1로 달아났다. 선발 등판한 윌머 폰트는 제 임무를 다했다. 폰트는 7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SSG는 폰트에 이어 김택형과 서진용이 각각 1이닝씩을 이어 던지며 무실점으로 키움 추격을 잘 막아냈다. 폰트는 2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최지훈은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SSG 타선을 이끌었다. 한유섬은 2타점, 추신수는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힘을 보탰다.
KS 2차전도 1차전에 이어 매진됐다. 이날 SSG 랜더스필드에는 2만2500명이 찾았다. 이로써 올해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은 12경기 동안 19만8283명이 됐다.
키움과 SSG의 KS 3차전은 하루를 쉬고 오는 4일 키움의 홈 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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