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일 카카오페이에 대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천414억원, 영업손익은 적자를 지속한 -9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익은 당사 추정치(-138억원)와 시장 컨센서스(-59억원)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4분기는 전통적으로 선물하기가 가장 활발한 시즌이다. 빼빼로데이,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 이벤트로 결제서비스 매출의 계절성이 확인될 전망"이라며 "카카오톡에서 선물을 주고받은 기록 열람이 가능한 점은 선물하기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요인이다. 유저들의 서비스 이용 기간이 길수록 높은 평균 결제액이 이를 뒷받침한다. 연말 결제 월간활성자수(MAU)와 매출기여 거래액(RTPV)의 퀀텀점프가 기대되는 이유"라고 했다.
그는 "신규 비즈니스로 인벤토리형 디스플레이 광고 비즈니스를 시작했으며, 추가적으로 상품 광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아직 비즈니스 초기단계인 만큼 매출 기여도는 낮으나, 모회사 카카오의 경우 포털비즈의 연간 매출이 4천억원을 상회하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동사의 매출 성장 속도를 가속화할 주요 영업 부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광고서비스 매출 비중이 본업인 결제서비스와 금융서비스 매출 비중을 상회할 경우, 광고 매출 비중이 높은 여타 플랫폼 대비 일부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는 불가피하다"며 "플랫폼이지만 주요 사업 분야가 금융업이기 때문에 정부의 규제에 엄격하게 적용받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광고 매출 성장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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