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 시즌 KBO리그 '가을야구'의 마지막 승부가 드디어 펼쳐진다. 11월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는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2022 한국시리즈(이하 KS, 7전 4승제)가 막을 올린다.
1, 2차전은 SSG의 홈 구장인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고 3, 4차전은 키움의 안방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러진다. 시리즈가 5차전 이상 갈 경우 5~7차전은 다시 SSG 랜더스필드로 이동해 열린다.
1차전에 하루 앞선 31일 인천 문학종합경기장내 그랜드 오스티엄에서는 KS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자리에는 김원형 SSG 감독, 홍원기 키움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을 대표해 최정, 한유섬(이상 SSG) 이정후, 야시엘 푸이그(이상 키움)이 참석했다.
양팀 사령탑은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국내 신구 '에이스'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SSG는 좌완 김광현, 키움은 안우진이 각각 선발 등판한다. 김 감독은 "김광현의 1차전 선발 등판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결정했다"며 "(김광현은)경험이 풍부한 KBO리그 최고의 투수"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안우진이 올 시즌 내내 보여준 기량과 성적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안우진은)우리팀의 심장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또한 "누구보다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투수라고 생각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양팀 사령탑 언급처럼 김광현과 안우진은 소속팀과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MLB)에서 두 시즌을 보낸 뒤 올해 KBO리그로 돌아왔다.
그는 정규리그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안우진은 정규리그에서 30경기에 나와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이라는 성적을 냈다.
안우진은 다승 공동 2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김광현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24탈삼진으로 부문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광현은 정규리그에서 키움을 상대로 4차례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25로 잘 던졌다. 타자별 상대 전적에서는 이정후(11타수 4안타)에 약했다. 반면 푸이그(11타수 1안타)에겐 강했다.
안우진도 SSG를 상대로 5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3패를 거뒀으나 평균자책점은 2.53으로 나쁘지 않다. 한유섬(15타수 6안타)과 최지훈(13타수 4안타)에게 약했으나 SSG 중심 타자 중 한 명인 최정(11타수 무안타)과 추신수(9타수 1안타)에게는 강했다.
한편 이날 미디어데이 참석한 양팀 감독과 선수들은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할러윈 축제 관련 사고로 희생된 사람들을 애도하고 추모하기 위한 검은 리본을 유니폼에 착용하고 나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KS 1~4차전 기간 동안 KS에 나서는 선수단과 심판진 모두 추모 리본을 달고 그라운드로 나서기로 정했다.
또한 해당 기간 동안 응원단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고 시구 행사는 취소했다. 사전 행사도 최대한 간략히 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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