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대리노조 단체교섭 합의안 최종 타결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대리노조)이 단체교섭 잠정 합의안에 최종 타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최근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서비스 장애와 관련한 기사 지원책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지난 6일 마련된 잠정 합의안은 조합원 84.89% 찬성으로 통과했다. 양측은 ▲프로서비스 단계적 폐지 ▲고충처리위원회 설치 ▲대리운전 산업안전 지킴이 선임 ▲대리기사 심야 이동권 개선 등 대리운전 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각 세부 항목에 대한 구체화 방안은 분기별 정기 교섭 과정을 통해 논의해 나가기로 최종 합의했다.

지난 15일 발생한 서비스 장애와 관련한 대리기사 지원 방향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양측은 업계 내 다양한 전화콜 프로그램 및 호출 앱이 있고 산업 특성상 플랫폼 참여 형태가 일률적이지 않아 구체적인 피해 추산이 어렵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장애 시간 동안의 기대 수익에 대한 보상보다 미래 운행에 대한 지원 및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대상자, 시행 시기, 구체적 지원 규모 등 세부 사항을 대리노조와 논의해 구체화하고 확정된 사안은 순차 공지하고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총괄부사장은 "합의안 최종 타결이 마무리된 만큼 세부 항목의 구체화 방안도 성실히 논의해 나갈 것"이라며 "서비스 장애 지원책도 노조와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