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농심 '신라면'이 코로나19 속에서 소비자들이 믿고 먹는 라면으로 인정 받았다.
27일 농심은 닐슨IQ코리아의 올해 3분기 누적 라면 시장 데이터를 집계해 전국 라면 인기지도를 발표했다.
농심에 따르면 3분기 라면 시장 점유율은 신라면이 9.8%로 전국 판매 순위 1위에 올랐으며 이어 짜파게티(6.5%)와 안성탕면(4.8%), 진라면매운맛(4.4%), 육개장사발면(4.4%)이 그 뒤를 이었다.
각 사별 점유율에서는 농심이 55.7%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으며 오뚜기(23.4%), 삼양식품(11.3%), 팔도(9.6%) 순이었다.
농심은 "코로나19 유행을 겪는 동안 소비자들은 익숙한 브랜드에 지갑을 여는 경향이 생겼다"며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시장의 스테디셀러가 매출 상위 5위권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농심과 팔도, 오뚜기, 삼양식품 등 라면 업계 4사 기준 전체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4.5% 성장했다. 특히 올해 2분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용기면 수요가 높아지면서 용기면 시장도 전년 동기 대비 12.4% 성장했다.
농심이 올해 3분기 라면 시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2022년 전국 라면 인기지도에 따르면 신라면은 전국 1위는 물론, 지역별 순위에서도 경상남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신라면의 인기가 가장 높은 지역은 12.3%의 점유율을 보인 충청북도였다. 2위인 짜파게티(6.3%)와 두 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전국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한 짜파게티는 지역별 순위에서도 2~3위에 올라 짜장라면 대표 브랜드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이와 함께 안성탕면이 전국 순위 3위에 올랐다. 안성탕면은 경상남도에서 신라면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또 부산과 경상북도에서도 신라면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경상도 지역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경상도 소비자들이 된장 베이스로 개발한 안성탕면 특유의 진하고 구수한 국물을 즐겨 찾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농심 육개장사발면은 강원도와 충청남도, 전라남·북도에서 3위에 올랐으며 서울과 경기, 충청북도, 경상남도에서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진라면 매운맛은 서울과 경기도, 충청북도에서 3위를 차지했으며, 이외 지역에서는 4~5위에 올랐다. 삼양라면은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에서, 팔도비빔면은 부산에서만 상위 5위권 안에 들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