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진 기자] 철근 등 건설 원자재값 상승 여파로 올해 3분기(7~9월) 현대건설의 실적 성장세가 둔화했다.
현대건설은 올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0% 줄어든 1천53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5천6억원으로 집계됐다. 원자재값 상승이 이어지며 매출 원가 부담이 높아진데다 인건비도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현대건설에 따르면 3분기 기준 매출원가율(매출에서 원가의 비율)은 92.4%다. 이는 전년 대비 2%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다만 3분기 매출은 해외 대형 공사 본격화에 24.8% 늘어난 5조4천308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17.6% 증가한 15조1천556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마르잔 공사,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힐스테이트 더 운정,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현장 등 국내 주택실적 호조가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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