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당직자, 보좌진 등과 함께 윤석열 정권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주의와 역사의 퇴행을 막아내겠다"고 외쳤다. 주최 측 추산 1천200명가량이 집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가진 민생파탄·검찰독재 규탄대회에서 "(민주당 구성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저 무도한 정부·여당의 폭력을 이겨내자"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일부 정치 검찰을 앞세워 야당탄압과 전(前) 정부 공격에 국가 역량을 소진하고 있다"며 "정부·여당에 경고한다. 야당탄압과 전 정권 공격으로 현 정부의 민생·국방·외교·경제 참사를 가릴 순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 파탄과 국가적 위기를 외면하고 야당탄압과 정치보복에 국가 역량을 허비하는 것은 죄악"이라며 "잠시 속이고 억압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역사와 국민의 심판은 결코 피할 수 없다는 진리를 잊어버리지 마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정부의) 민생 파탄, 검찰 독재로는 결코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없다"며 "민주당은 시급한 민생경제 위기와 불안한 안보위기 극복을 위해 초당적 노력을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발목 잡는 민생입법과 예산을 상임위 중심으로 차질 없이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의혹이 큰 대통령실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수사 형평성을 현저히 잃은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특검 추진에도 총력을 다하겠다"며 "저와 우리 당 국회의원들 모두 맨 앞에 서서 민생과 민주주의를 모두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규탄선언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민생 파탄과 검찰 독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무능과 거짓, 위선으로 점철된 정권에 맞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 지도부, 국회의원, 당원, 당직자 등이 하나 되어 민주주의와 역사의 퇴행을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소속 국회의원, 원외지역위원장, 당직자, 보좌진 등이 참석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비슷한 시각에 이 대표의 장남 이동호씨를 상습도박 혐의 등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불법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 대표는 규탄대회 종료 후 장남 송치 관련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별도의 대답 없이 자리를 떠났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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