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애플의 아이폰으로부터 시작됐던 스마트 모바일 혁명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혁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휴대전화(셀룰러폰)는 이전의 가정용 유무선 전화기로부터 발전된 형태로 출시돼 호평받았지만, 아이폰의 등장을 통해 비로소 모바일 혁명이 일어났다.
운영체제와 앱스토어의 등장, 인터넷 접속은 물론 언제든 업데이트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인해 휴대전화 시장에선 폭발적 성장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통화 위주의 제품을 선보였던 노키아, 블랙베리 등 많은 회사들이 모바일 혁명에 대응하지 못하고 사업구조를 재편해야 했다. 이러한 변화는 자동차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다음달 8일 아이뉴스24 주최로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는 '아이포럼 2022'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투자유망 영역'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고 센터장은 "100여년의 전통을 지닌 내연기관은 기술의 진보, 시대적 요구와 맞물려 전기차로 급속히 대체되고 있다"며 "이 변화만 하더라도 자동차 부품의 37%를 사라지게 하고, 배터리, 인버터, BMS 등 새로운 부품을 요구한다. 제조공정도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 기존 내연기관 위주의 공장을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하는데만 큰 비용이 수반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스마트카로의 변화가 이뤄지면 시장에서 더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능을 가진 자율주행차는 먼 미래의 가능성 정도로 치부하는 경향이 크지만 이미 선도업체인 테슬라나 중국 업체들 중 몇몇 기업은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기술은 현존하는 가장 최첨단 기술의 융복합으로만 구현될 수 있다. 여기엔 운영체계(OS),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술이 포함된다"며 "애플의 스마트폰을 능가하는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차 혁명을 앞두고 있는 자동차시장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관련 투자유망 영역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달 8일 아이포럼 2022에서 들을 수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