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소상공인 마케팅과 컨설팅 지원을 목적으로 한 민관 빅데이터 체계가 구축됐다.
KT(대표 구현모)는 서울시(시장 오세훈)와 빅데이터 기반 소상공인 경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올해 수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소상공인에게 대학생팀을 일대일 매칭, 민관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한 경영·마케팅 컨설팅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컨설팅에 활용될 민관 빅데이터 시스템은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와 KT '잘나가게'가 있다.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는 서울시가 확보한 상권 빅데이터를 토대로 100여 개의 생활 밀접 업종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잘나가게는 기지국 신호 등 KT 빅데이터를 활용해 상권 별 분석과 영업 팁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해당 빅데이터 시스템이 제공하는 유형에는 ▲방문 인구 속성 ▲점포 주변 상주 인구 특성 ▲동일 경쟁 업종 매출액 ▲점포 상세 입지 분석 등이 있다.
앞서 서울시는 빅데이터 기반 점포별 일대일 컨설팅을 진행할 대학생팀을 모집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11월부터 선정된 대학생들에게 마케팅과 빅데이터 분석 전문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을 수료한 대학생팀은 KT, 서울디지털재단과 함께 점포 현장 점검, 점주 인터뷰에 나선 뒤 컨설팅과 마케팅을 시작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소상공인은 MZ(밀레니얼+Z)세대 아이디어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마케팅으로 가게에 활기를 더할 수 있다. 대학생 역시 경영 컨설팅과 같은 사회적 경험을 통해 빅데이터 분석·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KT와 서울시는 프로젝트 이후 추가적인 검증을 거친 뒤 서울시 전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골목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유창규 KT 강북강원법인고객본부장 상무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소상공인에게 KT 빅데이터 플랫폼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잘나가게 외에도 AI 통화비서, AI 서비스로봇 등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와 상품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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