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소희 기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사장들이 21일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SPC그룹 양재사옥에서 열린 계열사 SPL 발생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허영인 회장과 황재복 총괄시장이 참석, 대국민 사과문과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경영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허 회장은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고인 주변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충격과 슬픔을 회사가 먼저 헤아리고 배려하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총 1천억원을 투자해 그룹 전반의 안전경영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허 회장은 "뼈를 깎는 노력으로 안전관리 강화는 물론 인간적인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정착시켜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SPL은 SPC 프랜차이즈 매장에 빵 반죽과 재료 등을 납품하는 그룹내 계열사로 지난 15일 오전 6시 20분께 경기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빵 소스 배합 작업 중 사고를 당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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