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옥포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풍력발전기설치선(WTIV, Wind Turbine Installation Vessel)에 독자 개발한 스마트십 시스템을 추가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선박 운항에 필요한 솔루션을 선주에게 제안하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모나코 에네티(Eneti Inc.)사로부터 14~15MW급 대형 풍력발전기를 해상에 설치할 수 있는 선박 2척을 수주해 현재 옥포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다. 해당 선박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진 네덜란드 엔지니어링 업체인 구스토MSC(GustoMSC B.V.)사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NG-16000X'디자인을 적용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해당 선박에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시스템(DS4)을 탑재하고 최적 운항을 돕는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할 방침이다. 사측은 이번 풍력발전기설치선 전용 스마트십 솔루션이 선박 운항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여 선주에게 실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국내 조선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전무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위한 친환경 선박에 회사의 디지털 기술 역량을 융합한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글로벌 업계에서 디지털화와 탈탄소화를 이끄는 선두 주자로 위상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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