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중국 내 6세대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이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업체 간 인수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12일 발간한 '2022 OLED 디스플레이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플렉서블 OLED 업체들의 경영난으로 산업 재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에서 스마트폰용 플렉서블 OLED를 생산하는 업체로는 BOE와 CSOT, 티안마(Tianma), 비전옥스(Visionox)가 있다. 이 중 CSOT와 비전옥스의 경영난이 지속돼 중국 내 플렉서블 OLED 라인이 바뀔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CSOT는 주로 샤오미에 패널을 공급했으나 최근 패널 성능 이슈와 티안마의 프로모션에 의해 T4 라인의 3분기 가동률이 10%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ph-3은 ph-1,2의 저조한 가동률로 가동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에 아이폰용 패널 공급도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아너(Honor)에 플렉서블 OLED를 주로 공급하는 비전옥스는 최근 월 3만장 규모로 V3 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나, 패널 가격이 30 달러 이하로 책정돼 매출액 타격이 큰 상황이다. 확실한 고객사 확보로 가동률은 보장됐지만 수익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BOE의 CSOT T4라인, 비전옥스 V3라인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윤대정 유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T4라인의 경우 향후 BOE가 B20 LTPS 라인에 OLED 설비를 투입할 경우 CSOT의 T4라인을 인수해 이를 활용할 가능성과 비전옥스에서 V3라인을 매각 후 T4 라인 일부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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