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역전 투런포 KIA "가을야구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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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가 '가을 야구' 문앞에 한 발 더 다가섰다. KIA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2-3으로 끌려가던 8회말 터진 박동원의 2점 홈런(시즌 18호)을 앞세워 4-3으로 이겼다. 5위 KIA는 69승 1무 72패가 됐다. 이날 승리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자력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2위 LG는 85승 2무 54패가 됐다. 기선제압은 LG 몫이 됐다.

KIA 타이거즈 박동원이 6일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2-3으로 끌려가고 있던 8회말 2점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KIA는 이날 LG에 4-3으로 역전승했다. [사진=뉴시스]
KIA 타이거즈 박동원이 6일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2-3으로 끌려가고 있던 8회말 2점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KIA는 이날 LG에 4-3으로 역전승했다. [사진=뉴시스]

1회초 서건창이 KIA 선발투수 임기영을 상대로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고 이어진 찬스에서 외지환이 다시 한 번 적시타를 쳐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끌려가던 KIA는 4회말 황대인이 LG 선발투수 이지강에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만회했다.

황대인은 다시 한 번 해결사로 나섰다. 6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바뀐 투수 송승기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다. 적시타가 됐고 3루 주자 최형우가 홈을 밟아 2-2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LG는 7회초 다시 앞섰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채은성이 솔로 홈런(시즌 12호)을 쏘아올려 3-2로 역전했다. 하지만 KIA는 뒷심에서 앞섰다.

8회말 1사 상황에서 황대인이 안타를 쳐 출루했고 후속타자 박동원이 대포로 화답했다. 그는 LG 5번째 투수 백승현과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배트를 돌렸고 잡아당긴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박동원의 한 방으로 KIA는 경기를 뒤집었다. 9회초 마무리 정해영이 마운드 위로 올라가 LG 추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황대인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KIA 타선을 이끌었고 정해영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째(7패 32세이브)를 올렸다.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지만 LG '기대주'로 꼽히는 이지강은 5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KIA 타이거즈 황대인(왼쪽)은 6일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소속팀 뒤집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뉴시스]
KIA 타이거즈 황대인(왼쪽)은 6일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소속팀 뒤집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뉴시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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