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밀리의서재, 첫 오디오 드라마 합작품 공개…新시장 출사표 [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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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6일 공개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지니뮤직(대표이사 박현진)과 밀리의서재(대표이사 서영택)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공동 제작해 선보인다. 이를 토대로 KT 미디어 밸류체인 내 그룹사 간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

지니뮤직(대표이사 박현진)과 밀리의서재(대표이사 서영택)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공동 제작해 선보인다. [사진=지니뮤직]
지니뮤직(대표이사 박현진)과 밀리의서재(대표이사 서영택)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공동 제작해 선보인다. [사진=지니뮤직]

지니뮤직과 밀리의서재의 첫 번째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평범한 동네에 문을 연 휴남동 서점 주인이 서점을 드나드는 다양한 손님들과 삶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서로 위안이 되어주는, 공감의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오연서가 서점 주인 '영주'를, 배우 이수혁이 서점 단골이자 스타 작가인 '승우'를 연기한다. 주연배우를 포함해 출연진 총 19명이 등장하며 이 중 8명은 AI 보이스가 연기했다. KT AI 보이스 스튜디오를 통해 구현된 가수 윤도현이 카메오로 등장하며 휴남동 서점 손님 역으로 등장하는 7명의 목소리도 AI 보이스가 각각의 캐릭터에 맞춰 연기한다.

지니뮤직은 AI 음악 창작 기술을 적용해 오디오 드라마 OST를 제작했다. 최근 인수한 AI 스타트업 주스의 기술로 2007년 테이가 부른 '같은 베개…'를 편곡해 이번 오디오 드라마 OST '같은 베개…'를 만들었다.

지니뮤직은 그간 동요, 캐롤, 응원가 제작 등을 통해 AI 창작 시장에 도전해 왔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KT스튜디오지니가 기획하고 지니 TV와 시즌(seezn), ENA에서 방영되는 '가우스전자'의 로고송을 AI가 제작하기도 했다.

지니뮤직이 지난달 인수한 주스는 AI가 노래를 듣고 음정 길이와 멜로디를 파악하는 청음 학습·평가 시스템과 이를 디지털 악보로 구현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원곡을 바탕으로 악보를 구현하고 편곡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리메이크 음원을 보다 편리하고 다양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 독서 콘텐츠 기반 오디오·영상 콘텐츠 제작 확대 정조준... 시너지 강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 음악 콘텐츠 투자 및 유통 등을 전문으로 하는 지니뮤직은 지난해 9월 구독형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를 인수했다. 이번 공동 제작은 그룹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는 전략 일환으로, 앞으로 밀리의서재가 발굴한 독서 콘텐츠 기반 오디오·영상 콘텐츠 제작을 확대한단 계획이다.

특히 두 회사는 이번 오디오 드라마가 라디오 사연을 듣듯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에게 '듣는' 콘텐츠의 즐거움을 전하고 플랫폼 청취율을 높여 이를 다시 새 오디오 드라마 제작으로 이어지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단 목표다.

김정욱 지니뮤직 뉴비즈본부장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지니뮤직 사옥에서 열린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제작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지니뮤직]
김정욱 지니뮤직 뉴비즈본부장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지니뮤직 사옥에서 열린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제작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지니뮤직]

6일 서울 강남구 지니뮤직 본사에서 열린 제작 설명회에서 밀리의서재 인수 이후 시너지 창출 성과를 물은 질문에 김정욱 지니뮤직 뉴비즈본부장은 "가장 먼저 밀리의서재와 결합 상품을 출시한 바 있고 이런 상품적인 측면에서의 시너지 외에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향후 오디오 드라마 추가 출시 계획과 관련해 그는 "이번 공동 제작이 첫 시도로, 앞으로의 결과를 지켜보며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오디오·영상 콘텐츠 제작의 원천이 되는 독서 콘텐츠 발굴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앞으로 밀리의서재가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해야 하는 것도 중요 과제다.

김태형 밀리의서재 콘텐츠사업본부장은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의 경우 공모전을 통해 만들어졌고 최근에는 KT 미디어 계열사와도 공모전을 함께 진행 중인 등 이런 공모전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아직 사례가 많진 않지만 직접 투고하는 작가도 늘고 있고 이밖에 여러 방식을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늘려갈 것"이라고 했다.

또 "KT의 AI 보이스 뿐 아니라 AI 기술이 밀리의서재의 개인화 추천 등 기존에 제공 중인 서비스들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그룹과 다양한 협업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밀리의서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보는지와 관련해 김 본부장은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책을 더 소비할지, 가치와 재미를 어떻게 끌어낼 것인가를 고민하며 여러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사람들의 시간을 쓰게 만드는 모든 서비스들이 경쟁사라고 볼 수 있지만 이 시장 자체를 키워가는 부분에선 같은 목표를 가진 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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